[인민망 한국어판 8월 31일] ‘하늘에는 오작교가 있고 언스(恩施)에는 뉘얼후이(女兒會)가 있다. 하늘에서는 견우가 직녀와 만나고 땅에서는 아거(阿哥)가 아메이(阿妹)를 만난다.’ 은은한 노랫소리는 언스 토가족 뉘얼후이에 얽힌 언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언스 토가족 뉘얼후이는 후베이(湖北)성 언스시 스후이야오(石灰窯)와 다산딩(大山頂)에서 시작된 토가족의 민족 전통 풍습으로 매년 음력 7월 12일에 열리며 지금까지 4백년을 이어져 내려오며 언스저우의 대표적인 민족 명절로 발전했다. 올해 뉘얼후이는 둥샤차오(洞下槽)촌 주회장과 쒀부야(梭布埡)카르스트 관광지, 훙투(紅土)향 스야오(石窯: 동굴집), 다오츠(稻池) 3곳의 분회장에서 8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열린다.
뉘얼후이는 ‘노래를 중매로 상대를 직접 고른다’는 특징이 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미혼의 남녀로 노래를 통해 이상형을 찾거나 정인과 데이트하며 마음을 털어 놓는다.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로 시끌벅적 하면서도 소박하고 단아한 ‘뉘얼후이’를 통해 고대 바런(巴人, 파인)의 진, 선, 미의 변화와 영혼을 체험하고 행복과 이상을 적극 추구하는 토가족의 민족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사회 전환기 경제사회제도와 생산생활방식이 변하면서 아름답고 낭만적인 민족 풍습은 남녀의 맞선 데이트 축제날에서 민족 단합, 문화 융합, 관광 경제 무역 번영의 성대한 축제로 발전해왔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